독도의 통곡 (8) 일본 근대 지도의 고백 ‘「독도」는 일본의 영토가 아니다.’(기고자: 호야지리박물관장 양재룡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 연구논문/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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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통곡 (8) 일본 근대 지도의 고백 ‘「독도」는 일본의 영토가 아니다.’(기고자: 호야지리박물관장 양재룡 무단 전제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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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2-09-06 14:00 조회 4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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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년 일본 문부성 검인의 일본지지 교과서 속에 첨부되 지도로 일본과 당시 식민지 였던 대만까지 붉은 색으로 채색했으나 독도와 울릉도를 포함한 한국과 중국, 러시아 모두 흰색으로 ‘일본의 영토가 아니다’ 라고 표현하고 있다. 다만 “일본의 땅이 아니다”고 표현한 지도이다.




최근 일본은 한국의 땅 독도를 침탈하기 위해 노골적으로 늑대의 이빨을 드러내고 있다. 전 세계를 향해 “독도를 한국이 강점하고 있다” 고 발표하기도 하고, 한국의 독도를 ‘타케시마(竹島)는 일본 고유의 영토’ 라고도 하고 있다. 더욱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가르쳐야할 교과서에도 뻔뻔스럽게 한국의 영토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인 양 타케시마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위증과 왜곡된 논리를 더욱 체계화 시키는데 혈안이 되고 있다. 


  

독도문제는 순전히 일본의 침략에서 기인하고 있음을 한국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일본제국이 나서서 독도를 침탈코자 그 침략의 시초가 된 실증적 증거가 소위 시마네현고시(1905년) 이다. 일본은 이 고시로 “당시까지 동해 바다 상에 주인이 없는 섬 독도를 무지주 선점원칙(無地主 先占原則)에 따라 일본의 영토로 먼저 점령하여 편입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한제국의 고종황제는 이미 1900년에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로독도를 울릉도에 편입시키고 이를 관보에까지 기록하여 조선의 영토임을 천명하였는데 무지주 선점원칙이란 말은 가당치 않다.


  

일본이 조선 영토를 침략한 것은 어제 오늘 일 아니다. 조선시대 섬에 살던 주민을 육지로 이주시켜 섬을 비우는 공도정책(空島政策)을 시행한 것도 사실은 왜구의 침략 행위에서 비롯된 것이고, 임진왜란, 더 나아가 한일 합방도 모두가 일본이 한국에 저지른 침략의 결과이다. 일본이 그린 근대지도는 침략의 증거를 잘 증명해주고 있다. 1789년 죽도(다케시마, 지금의 울릉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와 주변의 섬들을 “한국이 갖는다”고 표현한 일본 최고의 지도학자 하야시 시헤이(林子平)의 삼국접양지도(독도박물관 소장)나 1882년 동판조선국지도(독도박물관 소장), 1894년 신찬지나여지전도(1894년, 호야지리박물관 소장), 1895년 일청한 군용정도(호야지리박물관 소장), 1897년 일본 문부성이 검인한 일본지지 교과서(호야지리박물관 소장)에 첨부된 지도, 1904년 일로만한상세지도(호야지리박물관 소장) 등 수많은 일본의 근대지도가 모두 일본은 붉은 색으로, 독도와 울릉도는 한국과 같은 흰색 계통으로 채색하여 독도가 일본의 영토가 아니라고 표시하고 있다.



물론 독도와 울릉도는 한국과 같은 색으로 표시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학계나 연구 단체처럼 “독도가 한국과 같은 흰색으로 표시 했으니 한국의 영토이다.” 고 해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다시 말해 1905년 일본이 소위 “시마네현고시로 독도를 자기들의 영토로 삼았다.”고 했다 따라서 이 발표 이전의 일본 지도가 “독도와 울릉도를 한국의 영토와 같은 색으로 표시했으니 한국의 영토이다.” 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지도에 따라서는 한국만을 흰색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라 중국이나 러시아까지도 흰색으로 표시한 지도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의 일본지도는 일본의 영토는 붉은색 계통으로 그 외의 땅들은 흰색 등 다른 색으로 표시하여 독도와 울릉도는 일본의 영토가 아닌 것으로 표시하고 있을 뿐임을 유념해야 한다. 


  

그런데도 대한민국 외교부, 동북아 재단, 독도연구소, 독도지킴이 등의 독도 관련 사이트에서 1894년에 발행된 일본의 신찬지나여지전도를 게제하고, “독도와 울릉도가 한국과 같은 흰색으로 채색되었으니 한국의 영토이다”고 해석하고 있는데 이는 “일본은 독도와 울릉도를 흰색으로 표시하여 일본의 영토가 아니다 라고 표시했다“로 수정되어야 함이 옳다. 지도의 약속인 범례 속에 ”일본은 붉은 색, 한국은 흰색으로 채색했다“고 명시되지 않았고. 한국만을 흰색으로 표시한 것이 아니라 중국도 같은 흰색으로 채색 되었으니 더욱 그렇다.


  

적어도 일본이 그린 지도에서 독도와 울릉도가 한국의 영토로 국경 안에 그려진 지도, 예를 들어 일청한 군용정도(1895, 호야지리박물관 소장) 처럼 국경이 그려지고, 독도와 울릉도가 한국의 국경선 안에 그려진 지도가 제시되지 않는 한 이 섬들이 한국과 같은 색으로 채색되었다 하여 한국의 영토로 해석하는 것은 지도의 성격을 모르고 우리 입맛에 맞게 해석한 것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전제하에 지도를 읽는 성급한 해석을 자주 본다. 적어도 영토 문제에 관한한 아주 작은 사실이라도 확실한 실증 자료를 제시하지 아니한 유추는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유념하여 해석하는 혜안이 필요하다. 여하튼 일본의 교과서를 비롯한 수많은 근대지도는 모두가 독도와 울릉도를 “일본의 영토가 아니다” 리고 표시하고 있는 것은 지도가 밝혀주는 실증적 사실이다.


 (기고자: 호야지리박물관장 양재룡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위 논평은 중부일보 5월 14일자 기사로 게재되었습니다.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856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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