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통곡 (9) 한국령「독도」의 침탈을 고백한 일청한 군용정도(日淸韓 軍用精圖)(기고자: 호야지리박물관장 양재룡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 연구논문/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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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통곡 (9) 한국령「독도」의 침탈을 고백한 일청한 군용정도(日淸韓 軍用精圖)(기고자: 호야지리박물관장 양재룡 무단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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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2-09-06 14:01 조회 4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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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1905년 소위 시마네현 고시로 “동해 바다 공해상에 주인 없는 섬 독도(일본의 竹島, 타케시마)를 일본 영토로 편입했음으로, 일본의 다케시마 영유권은 정당하다. 특히 한국이 독도영유권을 주장할 근거가 그 이전에는 없음으로 한국의 독도 영유권은 불법적 강점이다”이라고 까지 뻔뻔스럽게 세계를 향해 왜곡된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그 보다 5년이나 앞서서 1900년 10월 25일, 대한 제국이 칙령 제41호로 이미 한국 영토 독도를 명기하여 관보에 실어 만천하에 발표했던 사실은 철저하게 무시되었다. 1905년 이전의 수많은 일본의 근대 지도들이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의 땅이 아니다”고 표시하여 온 사실도 슬그머니 과거의 것으로 덮어 버렸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후안무치의 처사다. “독도는 한국의 영토다”라고 주장하는 일본의 학자들이 다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자신의 세계적 지위와 극우의 성향을 이용하여 정치적 지위를 확보코자 하는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100년 전 독도 침략을 교활하고 왜곡된 논리로 또다시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인에 의해 제작된 일본 지도가 일본의 독도 침탈 사실을 문서로 남기고 있다. 일본 스스로 그린 일본의 지도인 「일청한 군용정도」(日靑韓軍用精圖, 吉倉淸次郞, 1895, 105×77cm, 호야지리박물관 소장)를 읽으면 일본의 독도 침탈사실을 범례 속에 담고 있는 문자로 생생하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옆에(위) 보여주는 이 지도에는 국경선의 기호를 범례 속에 기록하고 있고, 각국의 국경선 안에 그려진 땅은 각기 그 나라의 영토임을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다. 이 지도에 따르면 독도(松島, 송도, 마츠시마)와 울릉도(竹島, 죽도, 타케시마)는 모두 한국의 국경선 안에 분명하게 그려서 표기하고 있어 한국의 영토임을 명백히 하고 있다.


  


  * 1905년 시마네현고시 이전까지 일본은 한국의 독도(송도)와 울릉도(타케시마)의 위치를 서로 바꿔서 잘 못 표기했다. (위의 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일청한군용지도는 적어도 1900년 대 이전에 한. 일간 동해바다 상에 국경선이 그려진 국내 유일의 지도 이다. 이 지도의 범례에 국경선의 기호가 있고, 독도가 한국의 국경선 안에 그려져 한국 영토로 표기된 일종의 지도문서인 것이다. 이 지도가 가진 정보를 더 상세하게 읽어 보자. 1905년 이전의 수많은 일본의 근대 지도들은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의 땅이 아니다”고 표시하였고, 일본은 1905년 시마네현고시가 발표되기 전에는 “독도가 한국의 영토이었다는 증거가 없다”고 했는데 이 지도는 이보다 10년이나 앞선 1895년에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표기했다. 그것도 일본인에 의해, 일본에서 그려진 지도라는 사실이다. 일청한군용정도는 “일본이 1905년 시마네현 고시로 독도를 빼앗아 갔다”는 실증의 지도로 지도 속 범례에 기호로 기록된 실증적인 문서인 것이다.


  


“역사는 돌고 돈다”고 한다. 일본은 “시마네현 고시로 독도를 일본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고, 그로부터 5년 뒤인 1910년에는 무력으로 한국을 통째로 합병시켰다. 그렇다면 역설적으로 지금에 와서 “한국의 영토인 독도를 또다시 뺏고자 한다면 독도를 뺏은 향후 5년 뒤에는 한국을 또다시 합병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지 않느냐?”고 일본 사람들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이 지도를 펴놓고 물어야 한다. 일본은 이미 한국에서 독도를 빼앗았고, 한국을 통째로 빼앗았던 적이 있다. 독도는 한국인의 영혼의 섬, 동쪽 끝 섬이다. 한국을 두 번 빼앗길 수 없다는 각오는 독도를 지키는 일부터 시작되어야 마땅하다. 


  


지금도 안타까운 사실은 이 일청한군용지도가 이미 4년 전에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호야지리박물관의 수장고 속에 홀로 갇혀져 아무도 찾아주는 이가 없다는 사실이다. 일본인에 의해, 일본에서 그려진 지도, 국경선이 그려진 국내 유일의 이 지도가, 국경선 안에 그려진 독도가 한국의 영토로 표기된 이 유일한 일청한군용정도가 크고 작은 각종 관련 기관이나 단체들의 독도사이트 어디에도 올라가 있지 않다. 국경선이 없이 색으로 표시한 1894년 일본이 그린 신찬 지나여지전도에 중국도 흰색이고 한국도 흰색인데 울릉도와 독도가 흰색이니 “독도는 일본의 땅이 아니다”라고 표시한 지도를 사이트에 올려놓고 “독도는 우리 땅” 이라고 속여서는 안 된다. 국경선이 그려져 한국의 영토로 범례에 분명하게 표기된 지도만이 “독도는 우리 땅”인 지도이다. 국경선이 표시된 지도 속에 독도가 한국의 영토로 표시한 지도를 전 국민에게 인쇄하여 보여주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도 보여주고, 모든 일본인들에게도 이 지도를 보여주어 일본이 실제로 지금도 독도 침략코자 함을 폭로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한·일간 동해바다에 국경선이 그려지고, 독도가 한국의 국경선 안에 표기된 일본에서 그려진 이 지도를 찾는 이가 없는 이유는 무엇인지, 왜 이 지도가 공개되어 세상 밖으로 나가서 조명을 받지 못하는 지를 지각이 있는 독도를 지키려는 전 국민에게 이 지도는 묻고 있다. 


  (기고자: 호야지리박물관장 양재룡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856800


  


 *위 논평은 중부일보 5월 16일 기사로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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