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중학교 입니다. > 관람 후기

지난 주말 본의 아니게 민폐를 끼쳐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친절하신 관장님과 사모님이 돌아오는 길에 내내 마음에 남았습니다.

지난 2월에
개인적인 일로 평창에 답사를 갔던 저희 부부는
귀가 길에 영월에 들렀다가 호야지리박물관에 들렀습니다. 그곳에서 관장님을 뵙고 인사를 드렸었습니다.  관장님께서는 잘 생각나지 않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희는 관장님의 남다른 지리 사랑에 감명을 받고 각기 학교에서 행사가 있을 때 영월지리트레킹에 꼭 참가하자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금년에 학교교육계획서를 만들때
'호야 선생님과 함께 하는 석회암 및 하천 지형 답사'라는 이름으로 일을 추진하였으나, 학교에 예산이 내려오지 않아 이른 봄에 예약했던 것을 취소하고 가을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을에 호야 박물관에 가는 행사를 진행하려다 보니
여러가지 이유로 학교 예산으로만 방문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개인 부담금을 내고 참여하는 학생들까지 모아서 가느라고 예산이 조각조각 나 있어서 
본의 아니게 불편을 드린 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떠나기 전부터 '호야선생님'이 누구실까? 무척 궁금해 하였습니다. 그런데 호야선생님을 만나 뵙고 재밌고 친절한 설명을 듣고 좋아라 하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쓴 평가서에서 '재미있었다', '학습에 도움이 되었다' '독도를 못 들어서 아쉬웠다' '또 갔으면 좋겠다' 등등으로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였답니다. 같이 갔던 선생님들도 무척 만족하였습니다. 선생님들은 대부분 박물관은 건성으로 보게되는데, 이곳은 설명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충실하게 보게 되었다고 좋아하였습니다.

관장님, 그리고 사모님.
마음 깊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관장님, 너무 바쁘셔서 몸 상하실까 걱정됩니다.
무리하지 마시고
오래 오래 저희들에게 좋은 강연 부탁드립니다.
다음에 꼭 다시
더 좋은 인연으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 11. 15 탑재)